글로벌 전력전자 전문기업 선그로우(SUNGROW)가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SNEC PV+ 2025’ 전시회에서 자사의 고출력 인버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통합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전시회는 선그로우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분명히 보여준 자리였다.
선그로우가 전시회에서 주목받은 제품은 PCS와 BMS가 일체화된 산업용 ESS 시스템이었다. 김종남 기술팀장은 "이 시스템은 고밀도 에너지 저장을 실현하면서, 화재 안전성 및 냉각 효율을 동시에 강화한 설계를 갖추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증가하는 중대형 프로젝트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최정열 팀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선그로우의 접근 방식을 설명하며, “한국전력의 계통 연계 기준과 KS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제품을 우선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버터와 ESS 관련 KS 인증을 완료하고, 국내 주요 EPC 및 발전사업자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RE100과 공장 내 에너지 자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그로우가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산업용 PV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음을 밝혔다.
선그로우는 전시에서 전력 설비의 디지털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전력 변환 장치와 저장 시스템에 적용되는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관제 시스템을 함께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 오류 진단, 이상 예측 등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증대를 지원한다.
![[SNEC 2025] 선그로우, 고출력 인버터·ESS 통합 시스템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속도 낸다](/zd_seta/upload/image/20250704/6388723912675468117590933.jpg)
선그로우의 디지털화와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김종남 팀장은 “선그로우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프로젝트에 적합한 기술적 조건을 충족시키는 한편,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을 통해 경쟁력 있는 납기 대응이 가능하다”며, “향후 재생에너지 융합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그로우는 전시를 통해 자사의 기술 내재화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선그로우의 기술력과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산업일보